은은한 정취, 부드러운 편안함, 삶을 위한 나무 그릇을 엿보다!

편한 쓰임새와 아름다운 형태의 그릇 300점『나무로 만든 그릇』. 이 책은 디자인적으로도 아름답고, 실용적인 나무 그릇을 소개한 책이다. 나무 그릇, 접시, 공기, 쟁반, 컵 등 31명의 목공 작가들이 만들어 낸 작품 300여 점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일상에서 편하게 쓰기 좋은 것,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만들어 주는 것, 손에 쥐었을 때 푸근한 포용력을 주는 것 등 목공 작가가 직접 정성을 들여 고안하고 인정한 최고의 그릇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릇’이라는 단어에는 ‘음식이나 물건을 담아두는 것’이라는 넓은 의미가 담겨있다. 이 책에서는 단지 나무 그릇 소개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쓰는’도구 라는 관점에서 실제 사용하는 일상의 장면들을 보여준다. 목공 작가 본인과 가족들의 식사 장면, 직접 만든 음식을 그릇에 담은 모습들을 통해 우리 일상에서 그릇의 쓰임을 엿본다.

스스로 그릇이나 접시를 만들어보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만들어볼까요?’ 코너를 마련하여, 초보자들도 나무 그릇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차근차근 알려준다. 또한 10가지 유형의 작품에 도전할 수 있으며, 일반인들에게 살짝 어려울 수 있는 옻칠 방법도 함께 수록하였다. DATA코너에서는 나무 그릇의 손질과 보관법, 목공 도구와 관련 용어 해설 등을 정리하여 나무를 배우는 좋은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책에서 소개하는 300여 점의 그릇들을 모두 나무로 만든 것으로, 만든 이의 손길과 나무의 질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더불어 디자인, 제작, 그러한 그릇을 만들어 내게 된 계기 등 만든 이의 가치관도 엿볼 수 있다. 나무나 그릇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나무 그릇’이 '진짜 좋다‘는 것을 눈으로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